점심으로 오래간만에 이탈리안 푸드를 먹었습니다.
저의 양력생일 특권으로 제가 가고 싶었던 식당을 선택해서 가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정자역의 하누비노를 권해주셨으나, 제가 예전에 비해 고기 맛에 대한 감별 능력에 떨어져 끌리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그에 비해 가격도 너무 비싼 것 같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큰 이유는, 하누비노의 매력은 무료 와인 콜키지인데, 제가 와인 맛을 잘 몰라서 와인 먹지도 않을 것 같아 비슷한 가격대로 나올 지오쿠치나로 선택하였습니다.
더불어 케이크도 구입해서 먹을 생각이 없어서 그냥 분위기 좋은 식당을 선택하였습니다.
(여담이지만, 어째 예전에 비해 저의 생일은 그저 지나가는 하루로 느껴질 뿐이네요,,
아직 20대 여대생인데 당연한건가요?)
지오쿠치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전국에 딱 3개 있습니다.
서현점, 수내점, 익선동에 있습니다.
얼마 전 익선동에 있는 지오쿠치나가 수요미식회에 등장하면서 다시 한번 화제가 되었습니다.
화덕피자 맛집으로 선정되면서 매체를 탔더라고요.
네이버 포털사이트를 검색해보면 예약을 받길래, 당일 예약이라도 하려 했으나, 당일 예약은 받지 않습니다.
그리고 주말 점심시간대에 갔었음에도 불구하고 자리도 조금 여유가 있었습니다.
가본 소감으로는 주류와 함께 저녁에 가면 분위기 예쁠 것 같긴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샐러드 종류인 카프레제를 시켰습니다. 토마토 모짜렐라는 신선한 야채에는 레몬 드레싱이 있었고 모짜렐라 치즈와 토마토 위에 파마산 치즈가 뿌려져 있었습니다. 그 덕에 고소하면서도 적절한 레몬 향이 어우러져 맛있게 먹었습니다.
야채와 토마토는 어디 딱히 시든데 없이 아삭아삭한 식감이 좋았습니다. 모짜렐라 치즈는 적절한 두께와 양으로 토마토와 함께 먹기 좋았습니다. 고소하면서도 깔끔한 맛을 내는 카프레제였습니다.
간혹 싱거운 맛이거나 드레싱이 아쉬운 식당이 있는데, 지오쿠치나는 그런 점 없이 식전에 부담 없이 먹기 좋은 샐러드였습니다.
고르게리따 피자는 고르곤졸라 피자와 마르게리따 피자가 있는 하프 앤 하프피자입니다.
밑에 초가 있어 피자가 식지 않도록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일단 도우는 쫀득하고 적절한 두께로 피자의 맛을 잘 즐길 수 있었습니다.
우선, 고르곤 졸라 피자는 깔끔한 치즈향을 내뿜고 있습니다. 즉, 자극적인 맛이 없어 계속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입니다. 그러나, 자극적인 입맛에 익숙해져 있는 분들은 꿀도 함께 주시니 같이 즐겨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달달한 맛과 동시에 치즈의 맛이 잘 어우러져 맛있었습니다.
저는 깔끔한 향을 먹는 것을 즐거워하여 꿀 없이 먹었는데, 질리지 않는 맛으로 충분히 즐기고 왔습니다.
다른 식당들에 비해 치즈 향이 너무 세거나 이상한 특유의 향을 내지 않고 은은하면서도 적절한 고소함을 맛을 내어 추천하는 맛입니다.
다음은 마르게리따 피자로 토마토소스를 베이스로 한 피자로, 이탈리안 대표 피자입니다. 토핑은 바질과 생모짜렐라 치즈입니다. 이 피자도 고르곤졸라 피자처럼 깔끔한 맛이긴 했으나, 개인적으로는 더 맛있게 먹었고 토마토 소스 덕분에 좀 시큼한 맛이 느껴져 좋았습니다. 그러면서 토핑에 있던 모짜렐라치즈가 약간의 짭짤한 맛을 내주면서 치즈와 소스 맛이 조화롭게 입에서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바질은 화덕피자에 함께 구워내어 바질 특유의 향을 많이 즐길 수가 없어서 바질에 대한 언급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다만, 바질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 크게 향이 느껴지지 않으니,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저희 어머니도 좋아하지 않는데, 별 말씀 없이 잘 드셨습니다.
고르곤 졸라는 치즈만으로 맛을 즐겨야 해서 뭔가 심심한 맛이 즐기는 것이라면, 마르게리따 피자는 토마토소스가 맛이 강해 입에서 더 자극적이면서 침샘을 더 자극한다고 보면 됩니다.
좀 더 자극적이고 시큼한 맛을 좋아지는 분들에겐 마르게리따 피자를 추천합니다.
어른들은 시큼한 맛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 간혹 계셔서 4가지 맛 피자도 있으니, 잘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흰 좀 오래 먹었는지, 한참 잘 먹다가 초가 꺼져서 피자도 식고 도우는 딱딱하고 치즈 맛도 제대로 즐기지 못해 마지막에는 아쉬웠습니다. 여러분들은 초가 꺼지면 요청을 해보세요.. 저는 다 먹고 알아서 웃어넘겼습니다.
마지막으로, 파스타는 프레스카 봉골레로, 올리브 오일 파스타입니다. 이 파스타는 마늘, 얇게 저민 호박, 면, 바지락과 모지 조개입니다. 맛은 약간의 아주 매콤한 향이 있으나, 저에게는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매콤한 향이 조금이라도 예민하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오일 파스타는 적절한 오일 분배로 막 느끼하지 않고 먹기 좋았습니다. 조개와 마늘 맛과 잘 어우러져 담백하면서 구수한 맛 덕분에 맛있게 다 먹고 왔습니다. 오일 파스타가 맛있기는 힘든데, 콜라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였고 느끼함이 물로 입을 헹궈만 내도 될 정도로 깔끔한 맛을 냅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조개류다 보니 돌이 아예 없진 않았습니다. 저는 괜찮았으나, 저희 어머니가 2번 씹으셔서 당황해하셨습니다.
조개가 저 정도의 양에 돌이 두 번 씹으신 거면 조개 관리를 나쁘지 않게 하신 것이지만, 어르신들과 함께 식사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고 가세요.
이 식당의 내부는 꽤 넓었고 데이트하기 좋은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약간의 시끌시끌한 분위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제가 간 시간대는 주말 점심시간대였지만, 가족 식사, 부부 데이트, 부모님 모시고 식사, 여자분들 모임, 커플 데이트.
전 어머니와 단 둘이 식사였습니다. 그만큼 격식을 막 차리지 않으면서도 분위기는 좋았고 어느 누구와 가도 부담 없는 식당이었습니다. 내부는 깔끔하면서 일하는 종업원들이 은근 있어서 대응도 빠르게 친절히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조용한 식당의 느낌은 아니니 오붓한 데이트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다른 곳을 추천하겠습니다.
저희 23번째 생일에 간 식당으로 전 만족하고 맛있게 잘 먹고 왔습니다.
이탈리안 푸드는 먹고 느끼해서 힘든데, 이곳은 그렇지 않아서 다음에 다시 한번 더 갈 의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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